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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김민재 “소속팀 가서도 대표팀 생각해야죠”

김민재(25·SSC 나폴리) 머릿속은 온통 월드컵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최종 모의고사인 9월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지난 6월 부상 탓에 벤투호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는 9월 2연전에서 훨훨 날았다.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도 2실점을 했으나 김민재는 상대를 꽁꽁 묶는 등 맹활약했다. 여느 때와 같이 카메룬전에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무실점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터프한 수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MVP도 그의 차지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2번째 경기는 결과와 내용을 잘 가져와서 만족한다”며 웃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 세우는 더블 볼란치가 주효했다. 김민재는 “내가 잘한다고 해서 팀이 이기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잘해야 팀이 이긴다. 보완해야 할 점은 더블 볼란치의 어색함이다. 말을 잘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경기에서는 (더블 볼란치가) 많이 어색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잘했다. 감독님이 밖에서 큰 틀을 만들어주시고, 안에서는 선수들끼리 잘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입성한 김민재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며 자연스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다른 선수들도 준비 잘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만나서 함께 할 시간이 없기에 선수 개인이 소속팀에 가서 대표팀 생각도 하면서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리에 A 경험이 도움 되는 점에 관해서는 “리그의 템포가 빠르다.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는 정말 강팀이기에 리그를 뛰면서 개선점을 찾고 있다. 더 좋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습득할 수만 있다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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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골 결정력+역습 대비’, 벤투호에 주어진 과제

벤투호의 숙제는 분명하다. 골 결정력을 높이고 역습에 관한 확실한 대처가 필요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다. 벤투호는 27일 카메룬과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9월 A매치 2연전은 월드컵 전 해외파까지 손발을 맞출 마지막 기회다. 4년간 준비해 온 전술을 다듬고 월드컵에 데려갈 선수들을 점검하는 시간이다. 월드컵이 두 달 남짓 남아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보완점을 찾고 해결책을 찾기는 충분하다. 벤투호는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에서 장단점을 모두 보였다. 4년 전부터 고수한 빌드업과 강한 압박은 인상적이었다. 코스타리카가 대체로 라인을 내려섰지만, 한국은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여럿 만들었다.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오는 장면도 돋보였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벤투호는 90분 내내 16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다. 코스타리카(5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양 팀은 나란히 2골씩 넣었다. 공격 전개의 완성도는 높았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가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공격진이 적극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수에게 막히거나 빗나가는 슈팅이 많았다. 역습 대처도 미흡했다. 빠르게 소유권을 가져와 상대 진영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벤투호는 필연적으로 뒷공간이 넓다. 풀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니 후방에 위치한 선수 수도 부족하다. 상대 역습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가대표 출신 김형범 해설위원은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통해 “K리그도 그렇고, 유럽에서도 빌드업하다 공을 뺏겨서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 장치가 필요하다. 빌드업에 실패했을 때, 밸런스를 어떻게 잡을 것이며 포백의 위치는 어떻게 잡을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코스타리카전 2실점 모두 역습에서 나왔다. 전반 41분 전방에서 공 소유권을 잃은 벤투호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의 복귀가 늦었다. 상대 크로스가 올라올 때 페널티 박스 안에 수비수가 여럿 있었으나 위치를 재정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 18분 빌드업 과정에선 손흥민이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빼앗겼고, 조엘 캠벨이 왼쪽 측면을 공격 루트로 활용해 득점을 만들었다. 약점은 분명히 드러났다. 지난 4년간 빌드업의 수준은 높아졌으나 슈팅 찬스에서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빌드업 실패 시 대비는 여전히 부족했다. 지금껏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는 공을 빼앗기면 곧장 압박, 혹은 이를 풀어 나와도 역습에 관한 대처가 준수했다. 하지만 월드컵 레벨의 팀들은 비교적 압박을 수월하게 풀고, 기회를 놓치는 일이 적다. 벤투호가 카메룬전에서 이를 유념해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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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11명 모두 부족해서 2골 내줬어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지난 코스타리카전을 돌아봤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벤투호는 완성도 있는 빌드업을 선보인 동시에 역습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2실점 모두 카운터 어택에 당했다. 27일 카메룬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은 “매 경기 무실점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선 2실점을 했다. 수비는 수비수 4명과 골키퍼 1명만 하는 게 아니다. 11명의 모든 선수가 부족한 점이 있었기에 2실점을 허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대로 11명의 선수 모두가 잘했기에 두 골을 터뜨렸다고 생각한다. (카메룬전을) 준비하는 시간이 짧았지만, 실점을 안 하기 위해 수비수들끼리 미팅했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노력한다면 무실점과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벤투호 황태자로 불린다. 그만큼 그를 향한 벤투 감독의 믿음이 크다. 황인범은 “공을 받는 위치와 반대 전환을 많이 말씀하는데, 이는 감독님이 모든 미드필더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경기와 훈련에서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인지하고, 동시에 내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황인범의 생애 첫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황인범은 “아직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된 것이 아니기에 답변하기 조심스러운 질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며 준비해 온 월드컵이기에 꿈을 이룰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긴 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그때까지 부상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최종 명단에 들고 싶다”며 바람을 이야기했다. 카메룬전은 월드컵 전 벤투호 완전체가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 황인범은 “누가 경기에 나설지 모르겠지만, 누가 경기에 나가든 모두 준비가 됐다고 믿고 있다. 카메룬전에서 우리가 준비해 온 것들을 보여줘야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고 당당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실점 기회는 줄이고 득점 기회는 늘리면서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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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지난 경기처럼 좋은 경기 위해 노력할 것”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에 임한다. 한국은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적으로 유려한 빌드업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상대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2실점 모두 카운터 어택에서 나왔다. 카메룬전은 월드컵 전 미흡했던 점을 보완할 마지막 기회다. 카메룬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카메룬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피지컬이 강하고, 빠르다.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기에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경기 중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경기처럼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개선 역시 준비의 일부분이다. 영상을 통해 실수를 고치려고 했다. 동시에 훈련도 진행했다. 경기 전날이기에 훈련을 많이 진행하진 못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 할 수 있는 컨디션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하고, 최대한 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전체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벤투 감독은 “언제나 그랬듯, 목표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매 경기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반부터 구축한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할 예정이다. 최선의 방식으로 플레이하며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할 예정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줄 기회다. 많은 선수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벤투호의 선발 명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벤투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는 최소 1명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전술과 관련해선 조금 더 봐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코스타리카전 이후 ‘수비 불안’이 문제로 떠올랐다. 벤투 감독은 “경기 끝나고 분석을 가장 먼저 진행했다. 상대 분석도 진행했다. 내일 변화가 있을 텐데, 개인의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히 말하고 싶다. 우리의 수비 조직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환에서 2차 저지가 안 됐다고 본다. 실수 이후 그 실수를 더 크게 만드는 다른 실수가 있었다. 수비 조직 면에서는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강인, 양현준 활용에 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퀄리티, 탤런트, 의지를 보여줘야 하지만, 대표팀보다 구단에서 기회를 받는 게 중요하다. 10~ 20분 뛰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교체돼 나가는 선수들은 우리가 관찰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어린 선수로 뛰는 게 상당히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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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손준호 "더블 볼란치? 아직 결정된 것 아니다"

“더블 볼란치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다.” 손준호(30·산둥 타이산)는 25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기까지 힘들었다. 오랜만에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 뜻깊었다. 골까지 넣었다면 더 좋았을 것인데, 아쉽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손준호는 약 1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승리는 하지 못했다. 손준호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는데, 골이 들어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멤버 구성과 상관 없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축구다. 모두 나라를 대표해서 eLN는 것이다. 우리도 많이 준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2실점이 아쉬웠다. 손준호는 “실점한 것에 대해 선수들도 같은 생각을 한다. 월드컵에서는 강팀을 상대한다. 수비와 조직적인 부분에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 오늘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보강 훈련을 했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남은 한 경기(카메룬)에서 승리를 안겨드리고 소집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손준호는 코스타리카전에서 많은 활동량, 패스 감각 등을 앞세워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다. 그는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 월드컵이란 큰 꿈 있다. 마지막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내가 가진 장점과 감독님이 원하는 걸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모든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수비 강화를 위해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 두는 전술)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손준호는 “사실 주위에서 그런 말 많이 한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것 아니다. 내가 뛰게 된다면 남은 기간 중국으로 들어가서 개인 피지컬 등을 강화하겠다. 수비적인 부분도 보완할 게 있으니, 보완해서 팀이 경기를 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손준호는 “빌드업을 하면서 반대전환 패스, 많은 활동량과 패스,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여하고 싶다. 경기를 뛰게 된다면 무실점이 목표”라며 “팀적과 개인 피지컬에서 보완해야 한다. 우리랑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있는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월등하고 훌륭한 선수가 많다. 팀으로 싸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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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세 남자, ‘건재’ 기성용-‘부활’ 이청용-‘재발견’ 남태희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도중 기성용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취재=김진경 기자 올 가을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의 마음 속에 세 남자가 들어왔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일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두 번의 평가전 모두 풀타임 뛰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감독의 예고대로 10일 파라과이(2-0 승), 14일 코스타리카 평가전(1-3 패)은 전혀 다른 조합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파라과이전의 선발라인업 11명 중 8명이 코스타리카전에 바뀌었다. 그러나 변함없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3명의 선수가 있다.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측면 공격수 이청용(26·볼턴), 섀도 스트라이커 남태희(23·레퀴야SC)다. '쌍용'(기성용과 이청용)은 슈틸리케 감독의 확실한 무기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특히 이청용은 슈틸리케 감독의 '청룡언월도'로 불릴 만큼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파라과이전에서 나온 두 골은 모두 이청용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점유율 축구에도 적응했다. 그는 드리블 외에도 노련한 볼배급으로 전반 45분만 뛰고도 슈틸리케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현란한 드리블을 펼쳤다. 브라질질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동안 2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은 코스타리카의 수비진도 이청용을 막기 위해 진땀을 뺐다. 후반 25분 왼쪽에서 코스타리카 수비수 4명을 제치는 장면은 '에이스'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청용은 박지성(33)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후 차세대 한국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진의 늪에 빠지며 헤어나지 못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3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5일 베네수엘라(3-1 승), 8일 우루과이(0-1 패)와 평가전에서도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에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기성용이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와 맞대결하고 있다. 사진취재=김진경 기자 기성용은 '팔색조'였다. 공격의 중심에 있다가도 수비 상황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중앙 수비수 역할을 수행했고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진출해 득점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여기에 포지션과 상관없이 기습적으로 터지는 롱패스는 상대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슈틸리케팀의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엔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큰 무대 경험이 쌓인 덕분이다. 기성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하며 급상승한 기량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남태희가 두번째 골을 터뜨린 후 이청용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취재=김진경 기자 남태희는 깜짝 '황태자'로 떠올랐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카타르 클럽인 알 아라비(2013~2014년)와 알 사일리아(2010~2012년)를 지휘한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인 파라과이전에 '중동파'를 대거 선발 출전시켰다. 남태희는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그는 파라과이전에서 순간적인 침투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리카전 패배에도 남태희는 홀로 빛났다. 남태희는 0-1로 뒤진 전반 45분 손흥민에게 정확한 논스톱 패스를 찔러주며 이동국(35·전북)이 넣은 동점골의 시발점이 됐다.피주영 기자 2014.1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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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스타] 김승규, 특급 골키퍼 나바스 넘고 훨훨날까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울산)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까.김승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금메달을 이끌어냈다. 그는 14일 서울웓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또 한 번 무실점에 도전한다. 김승규는 지난 6월 26일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이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한 골을 내주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능력을 증명한 김승규는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에게 발탁돼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선 코스타리카의 특급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서 앞서야 한다. 나바스는 브라질월드컵에서 5경기에 출전해 2실점 하며 3번의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거미손이다.피주영 기자 2014.10.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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